후기

필자가 이 글을 처음 이 글을 쓰고 나서의 반응은 상당히 극과 극이었다. '가슴에 와 닿는군요'라는 반응과 '너 잘났다'라는 반응 2가지이다. 처음 이 글을 적었을 경우만 해도 그 당시 필자의 심정은 참다 참다 못해서 이 글을 쓰게 되었었다. 그러다 보니 필체가 격한 것도 사실이다. 2판에 이르러 필체를 완화하기는 하였으나 여전히 공격적이라는 평을 많이 들었고, 외부에 link가 많이 걸리다 보니 항의성 메일을 많이 받게 되어, 어쩔 수 없이 3판을 내놓게 되었다. 솔직한 심정으로 필자는 초보자의 상황이 어떻든 상관없다. 초보자가 하나들 더 알게 되는 것이 필자에게 보탬이 되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. (실제로 감사한 사람들은 많았지만 내게 득을 준 사람은 없었던 것 같다) 다만 필자가 답변하는 것이 필자가 인터넷상에서 얻은 지식을 환원하는 것이라 생각을 하고 있고 또한 기왕 질답을 하는 것이라면 좀 더 편하고 의미 있는 답변을 하고 싶은 것이 또한 바램이기 때문에 그 격함이 더 했는지는 모르겠다. 이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다시 이 글을 읽어 보며, 그 당시의 격함을 어느 정도 뒤로 하고 문체도 아주 조금 부드럽게 바꾸어 보았다. (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의 강압감은 남아 있으리라 생각이 된다. 필자의 홈페이지를 4년 정도 운영하면서 부탁 조로 "이렇게 해주세요." 할 때와 "이렇게 안 하면 어떻게 하겠다."로 운영할 때의 차이는 너무나 달랐기 때문이다) 이 글이 강압적이든, 또는 가슴에 와 닿지 않든, 또는 너무 재수가 없든지 상관은 없다. 다만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"질문을 잘해 주십시오. 그럼 답변을 잘 해 드리겠습니다."가 바로 이 글의 요지라는 것을 깨달았으면 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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